‘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의 원인을 조사한다며 지난 21일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티에프’(행정망 티에프)를 꾸린 행정안전부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참여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등 ‘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현장 골목에 ‘붉은색 가벽’을 설치해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가 가벽 설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담장은 참사가 벌어진 골목에 맞붙어 ‘병목 현상’을 가중한 원인으로 지목된 설치물이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참사 현장에 가벽을 불법으로 설치(건축법·도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 이아무개(76)씨에 대해 29일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일단 정 판사는 붉은색 가벽은 건축법상 담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 대표의 주장과 달리, 담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 재판에서 군검찰이 “(채상병 사건은) 대통령이 개입했더라도 대통령은 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사 칼럼이나 성명서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정당한 지시에 대한 항명이었는지 여부를 가릴 핵심증거인 대통령실 등 윗선 수사 개입 의혹 관련 수사기록은 법원에 제출하지 않아, 군검찰이 재판을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려 ‘꼼수’를 쓴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군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 목록’과 ‘증거목록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고 채아무개 상병(이하 채 상병)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군사경찰 병과장 보직에서도 해임됐다.해병대는 28일 밤 늦게 박 대령 쪽에 ‘군사경찰병과장(대리) 보직해임 청구서’를 서면으로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병대는 서면에서 “군사경찰 병과의 업무 특수성과 수사단장 직위 보직해임 및 불구속 기소 등 상황을 고려할 때, 군사경찰 병과의 대표자로서 해병대사령관을 보좌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
부산이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개최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선정됐다. 부산이 결선 투표에도 이르지 못하고 참패함에 따라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2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 1차 투표에서 부산은 투표에 참여한 165개 회원국 가운데 29표를 얻어 탈락했다. 리야드는 119표를 얻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한 총리는 투표 결과가 나온 뒤 파리 현지에서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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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 큰 차이로 패한 뒤 한국 대표단이 준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화제다. 투표 결과와 별개로 정부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PT) 영상에 ‘너무 촌스러워 보기 민망하다’는 반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터져 나온다. 28일(현지시각)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린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몰리노 팔레 데 콩그레 회의장. 한국 대표단 마지막 주자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가 무대에서
“햇빛연금은 발전소 주변에만 혜택을 주는데, 바람연금은 군 전체에 다 준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의 황성수(60) 사무국장은 2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조만간 신안 앞바다에 추진되는 해상풍력발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3분기에 지도읍 주민(4552명)의 84%(3788명)는 평균 15만원의 햇빛연금을 받은 터였다. 황 국장은 “햇빛연금 때문인지 지도읍에는 빈집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외부인들이 많이 유입했다”며 “바람연금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를 필두로 육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 일당이 1979년 12월12일에 일으킨 군사 반란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에는 관객의 분노를 유발하는 이른바 ‘빌런’이 여럿 등장한다. 무능한 탓에 반란군 승리에 길을 터준 인물부터 적극적으로 반란에 가담한 이들까지, 극 중 빌런들의 모델인 실제 인물들은 쿠데타 성공 이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 ※기사 내용에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① 노재현 국방부 장관노재현 국방부 장관은 극 중에서 오국상(배우 김의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편집자 주: ‘본헌터’는 70여년 전 국가와 개인 사이에 벌어진 집단살해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아무데나 버려져 묻힌 이들과,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며 사라진 기억을 찾아나선 이들이 주인공이다. 매주 2회, 월요일과 수요일 인터넷 한겨레에 올린다. 극단 신세계가 글을 읽어준다. 유해발굴 최종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주는 자신의 연구소 서가 한켠에 쌓인 서류더미에서 먼지가 잔뜩 묻은 보고서 하나를 꺼냈다. ‘전북 익산 망성면(금강변) 발굴유해 용역 보고서’. 발행일자는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과 1·2차장을 전면 교체한 것을 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의 에이비씨(ABC)가 하나도 안 맞는 인사”라고 29일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원장을 임명하고 그의 의견을 들어서 차장을 임명하는 게 순리“라며 “원장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차장부터 임명하는 것은 이전과 같이 용산 대통령실이 국정원을 장악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수장의 배우자가 독극물에 중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28일(현지시각)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국장의 배우자로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마리안나 부다노바가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다노바의 몸에서는 독극성이 강한 물질인 수은과 비소 등이 검출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다.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오는 30일(현지시각)부터 12월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제는 올해 처음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GST)이다. 전 지구적 이행점검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이 1.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 지구적 진전을 감축·적응·이행 수단 등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당사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지, 실제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이전 칼럼까지는 인간과 생태계는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지, 바이러스와 모든 생명체는 왜 연결이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이전 칼럼에서는 현재 우리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이 이 넓은 우주에서 얼마나 특별한 순간이고 특별한 공간인지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번 칼럼부터는 그 동안 살펴본 과학적 내용을 기반으로, 왜 지금 우리에게 인문학이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 준다.”(이창호)바둑이 끝나도 기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바로 복기
“아…”29일 새벽 1시20분께 대형화면을 보며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1천여명의 부산시민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장소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되자 장탄식을 내뱉었다. 일부 시민은 안타까운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부산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막상 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부산시민들은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부산시가 응원전 시작 전 시민들에게 나눠준 엘이디(LED·발광다이오드) 부채를 땅바닥에 떨어뜨린 채 멍한 표정의 시민도 보였다.부산시민들은 부
“이곳엔 힘들 때 누구보다 든든하게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족보다 더 친한 이웃들이죠. 다른 어떤 곳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오스트레일리아(호주) 멜버른 도심에서 약 5㎞ 떨어진 브런즈윅 지역에 사는 엘리자베스는 뉴질랜드 출신의 30대 1인 가구다. 그가 사는 아파트는 민간 주도 사회주택으로, 건축설계사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브리드 아키텍처’(Breathe Architecture)가 진행한 ‘나이팅게일 하우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2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인데,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 ③ 호주 지난 7일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 혼즈비 도심의 한 카페를 찾았다. 오전 11시가 되자 초로의 남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지역에서 운영하는 노인 커뮤니티 ‘빌리지 허브’ 정기 모임에 나온 사람들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1시간30분 남짓 커피와 차를 마시며 가볍게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커피 캐치업’이었다.“이 나이쯤 되면 주변 사람들이 많이 떠나요. 그래서 (노인은) 온종일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날이 잦아요. 이 모임은 과거 이력과 지금 형편에 상관없이 누구든 나와서 자기 이야기
29일 오전 7시28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200t급 선박 1척이 좌초돼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목포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구조 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사고 해점 인근을 통행하는 선박에 구조요청을 보냈다. 대책팀을 소집한 해경은 구조 및 사고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해경은 선원들을 구조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2040년까지 213조 5천억원 투자와 민간자본 유치,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포인트 상승, 연간 일자리 6만명 창출, 통일시대 대비한 도로·철도망 구축….’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밝힌 원대한 포부다.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흔들어 깨우겠다는 것이다.경기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이른바 ‘경기도 분도론’은 30여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접경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의 재정자립도를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27일 징역 5년을 구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 검사장의 ‘개인적 범행 동기’를 구체화해 공소장을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28일 한겨레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손 검사장의 변경된 공소장은 최초 공소장보다 5쪽 추가된 20쪽이었다. 추가된 내용은 주로 손 검사장 범행 동기다. 공소장을 보면 공수처는 “손 검사장은 (2020년 3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아 언론 및 범여권
“우리는 모두 지각 있는 생명.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지금 당장 민법 개정하라.”2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지붕에 ‘동물 비물건화’를 주장하는 문구를 투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동물·환경·여성·종교·법률 등 20여개 단체로 결성된 ‘동물은물건이아니다연대’(동물연대)는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민법 일부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빔 프로젝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퍼포먼스는 전날 밤 10시30분부터 약 30분간 펼쳐졌다. ‘물건이 아닌 동물들’ ‘우리는
중국에서 어린이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중국의 경우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겨울을 맞은 터라,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유난히 폐렴 환자가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 언론들은 올해 9월 이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의심 환자가 지난해의 18배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중국 보건 당국에 호흡기 질환 확산 추세와 관련한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이번 호흡기 질환 유행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인질 10명(외국 국적 2명 별도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의 맞교환이 추가로 이뤄졌다.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우리 팀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12명의 석방과 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임무를 마칠 수 있게 도와준 중립적인 중개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이날 엑스를 통해 “적십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이스라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열·진통에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등 최근 의료현장에서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소아용 의약품 성분 6종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식약처는 지난 24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 공급 협의회를 열어 소아용 의약품 성분 6종(7개 품목)을 필수의약품으로 새로 지정하고 기존 필수의약품 가운데 66종(70개 품목)은 지정 해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408종 성분, 448개 품목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관리된다. 식약처는 보건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
평균 고도 390km에서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의 완전한 모습을 담은 고화질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중국유인우주국 대표단이 28일 홍콩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공개한 이 사진은 5개월간 톈궁에 도킹해 있던 선저우 16호 우주선이 10월 말 다시 지구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중국유인우주국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10월30일 오후 8시37분(현지시각) 임무를 마친 선저우 16호가 우주정거장에서 분리된 직후 200m 거리에서 우주정거장을 궤도선회하는 도중 우주비행사들이
과거 한국방송 내 사조직을 결성해 징계를 받았던 장한식 전 한국방송(KBS) 방송주간이 뉴스 총책임자인 보도본부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민 사장이 취임한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박민 체제’ 케이비에스 인사는 단체협약에 따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 조합원의 임명동의가 필요한 5개 국장 자리를 제외하고 지난 22일 모두 마무리 됐다.2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방송 뉴스의 총책임자로 발령 받아 박민 사장 기자회견(14일)에 함께 섰던 장한식 신임 보도본부장은 현재 회
하종강 |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 노동조합에서 교육해달라는 요청이 왔는데, 강의 시간이 새벽 5시라고 한다. 연락해 온 사람은 설명 끝에 “너무 무리한 부탁 같아서 강권할 수는 없으니 근무시간이 주간으로 바뀐 다음에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지만, 내가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 나는 어쩌다 한번 부지런 떠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 노동자들은 한동안 날마다 그 시간에 퇴근이나 출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일하는 사람, 즉 노동자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이렇듯 다르다.내년이면 우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2015년 ‘파리의 약속’을 지킬 행동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전세계 198개 나라와 기후·환경단체 대표 등 7만여명이 이런 고민을 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현장에 집결한다. 당사국총회는 각국 정상을 포함한 대표단이 모여 기후변화 대응책을 협상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30일(현지시각)부터 12월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는 ‘1.5도
29일 새벽 1시 20분께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전을 펼치던 1천여명의 부산시민은 투표 결과 개최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되자 말을 잇지 못했다. 부산시민들은 전날 저녁 8시 30분부터 응원전을 펼쳤다. 발광다이오드 부채 1천여개와 ‘오늘, 부산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 깃발을 흔들며 2030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엑스포 유치에 실패하자 응원전을 펼치던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멍한 표정으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 29일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토요일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인천,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 전북 등 서쪽 지역에는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9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보인 가운데, 낮 기온도 5도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서울과 인천의 낮 최고기온은 3도이며 대전·대구와 광주는 각각 7도, 9도로 예상된다. 대관령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로 전망된다.30일 아침에도 기온이
국내 수소 생산업체 중 한 곳인 현대제철의 수소 생산설비가 고장 나면서 일어난 수소차 충전 대란의 여진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급 불안정으로 중부권 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줄인 가운데 이르면 29일부터 일부 충전소별로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소동은 최근 몇 년 사이 수소차가 많이 늘어났음에도 수소 생산과 충전 시설이 뒤따르지 못해 생긴 인재라는 평가가 많다.28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과 수소차 운전자들 말을 종합하면,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의 수소충전
텔레그램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사고판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텔레그램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필로폰 등 마약을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외 총책 ㄱ(31)씨 등 판매책 16명, 환전책 4명, 구매자 28명 등 모두 48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ㄱ씨 등은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텔레그램으로 구매자들한테 가장자산으로 대금을 받고 마약을 판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택가 어두운 골목길 등지에 마약을 두는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로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유럽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 기여도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한국이 ‘손실과 피해 기금’에 기여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이유죠.”아비나시 퍼소드 영국 그레셤 칼리지 명예교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2주가량 앞둔 지난 17일 한겨레와 한 줌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빠른 경제 성장을 하며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전세계 9위 수준까지 치솟은 것 등을 언급
[세상읽기] 임재성 | 변호사·사회학자 이 글의 목적은 하나다. 지금 한국방송(KBS)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방송 장악’인지 ‘방송 정상화’인지 구분하는 것.내 편/네 편 대립 한가운데 있는 권력을 균형감 있게 평가하긴 어렵다. 그래도 합의할 수 있는 기준은 있다. 그 권력이 당대에 존재하는 절차를 지키는가. 그 권력이 자신의 행위를 온전히 설명하는가. 전자가 법치, 후자가 책임이다. 이 최소한의 기준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권력은 폭력과 다르지 않다.지난 13일 박민 사장 취임 뒤 한국방
만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자를 선정할 때 적용되는 현 재산공제 기준이 일부 중소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불리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24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를 28일 보면 수도권 중소도시에 사는 노인가구가 대도시보다 높은 주거비를 부담하고 있음에도 기초연금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공제액이 되려 낮아 형평성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기초연금은 만 65살 노인 중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하
[현장] 대구교도소 52년 만에 이전 “에이(A)팀 출발합니다.”28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앞. 경찰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긴장감이 돌았다. 교도소 정문으로 이어진 도로 양쪽에는 간이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관 수십명이 거리를 두고 도열했다. 좌회전 신호등이 켜지자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 한대가 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뒤이어 비상 깜빡이를 켠 법무부 호송 버스 6대가 줄지어 뒤따랐다. 호송 버스의 뒤쪽도 순찰차가 호위했다. 이날 대구교도소 재소자 2200여명은 18㎞ 떨어진 달성군 하빈면의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39)씨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 사장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그는 그룹 전반의 전략을 조율·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이 부회장과 안병덕(66) 부회장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코오롱그룹은 28일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을 지주사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안정 속에서도 미래 가치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지주사를 지원 부문과 전략 부문으로 나눠 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정상적인 정치가 작동하는 사회라면 우리도 상식과 보편적 국민 정서를 고려해 타협과 대화를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선거제 개편 방향을 논의할 당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을 유지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말이나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현실의 엄혹함이라는 게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여성 비하 발언으로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된 발언을 하기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사에서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암컷” “침팬지” 등의 표현을 쓴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얘기했는데 아주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침팬지 집단은)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가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28일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가 최아무개씨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하며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유튜브 채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새달 초부터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사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과 대통령실 참모들을 내보내면서 대대적인 인적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시간에 “다음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한 참석자는 한겨레에 “윤 대통령이 ‘다음주 중 발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과거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여러 문제를 걸러내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귀국한 이 전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다는 평가다. 총선 국면에서 이 전 대표가 비명계 구심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경우 주류-비주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천 배제(컷오프)의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지난 27일 당무감사위원회가 당무감사 결과 하위 22.5%(46명)에 해당하는 당협위원장(현역 의원 또는 원외)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하면서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40% 이상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몰려 있는 영남권의 동요가 커지는 모습이다.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28일 ‘성명 불상자가 당무감사 관련 허위 명단 22명을 커뮤니티
영화 ‘서울의 봄’은 전두환 등 신군부가 1979년 12월12일 주도한 군사 반란을 다루고 있다. 12월12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와 이를 막으려는 진압군의 9시간 사투에 집중한 영화다.당시 보안사령관으로 육군 소장에 불과했던 전두환은 어떻게 쿠데타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궁금증은 ‘보안사령관’과 ‘하나회’란 키워드로 풀 수 있다. 1960년대부터 한국군 안에서는 쿠데타를 막기 위한 장치가 이중삼중으로 마련돼 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자신이 1961년 5·16 쿠데
올해 들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워케이션’ 참여자가 1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도내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시설 16곳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참여 인원을 파악한 결과, 도외 기업 임직원 등 97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은 도외 기업 직원이 도내 민간 사무실 시설을 이용하면 사무실(숙박료 포함)과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에는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총선 공약 1호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를 제시하고 간병 부담 완화를 약속했다. 국민의힘도 노인 일자리 사업 예산 증액과 수당 인상 계획을 밝혔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노년층을 겨냥한 정책 행보에 나선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 환자 보호자 등과 현장 간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가족 내 간병 수요가 생기면 온 가족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경제적·심리적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 된다”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남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혐의를 완전히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윤남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을 비롯한 여러 부분을 관리
카카오가 쇄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준법과신뢰 위원회’(이하 준신위)에 유일한 회사 쪽 위원으로 참여 중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개병신’이라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김 이사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감사 과정을 ‘폭로’하고 나섰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김범수 창업자의 뜻에 따라 각종 비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자신을 향한 음해와 트집 잡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간의 사정을 낱낱이 밝히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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